top of page
검색
  • 작성자 사진고은별

노르웨이 시인 올라프 호콘손 하우게


OLAV HÅKONSON HAUGE(18 August 1908 – 23 May 1994)



DET ER DEN DRAUMEN

     

OLAV HÅKONSON HAUGE

     

Det er den draumen me ber på at noko vedunderleg skal skje, at det må skje – at tidi skal opna seg, at hjarta skal opna seg, at dører skal opna seg, at berget skal opna seg, at kjeldor skal springa – at draumen skal opna seg, at me ei morgonstund skal glida inn på ein våg me ikkje har visst um.

     

     

     

그것은 꿈

     

                     올라프 호콘손 하우게

     

     

그것은 우리가 품고 있는 꿈이다.

무엇인가 기적적인 일이,

그것이 반드시 일어나리라는 꿈.

시간이 스스로 열리고

마음이 저절로 열리고

문이 열리고

샘물이 솟아나는

산이 열리는

아아, 우리의 꿈!

그 꿈이 펼쳐지는

화창한 아침, 우리는

알지 못했던 어느 항구에

미끄러지듯 다다를 것이다.

   

  

올라프 호콘손 하우게(Olav Håkonson Hauge- 1908년 8월 18일 ~ 1994년 5월 23일)는 20세기 노르웨이의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이다. 울빅(Ulvik)에서 태어나 자신의 사과 과수원에서 일하면서 평생을 그곳에서 살았다. 인생의 절반을 문학의 세계에서 보냈다고 말할 정도로 열렬한 독서가였다. 그의 작품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그 자신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시의 중요한 번역가였다. 그는 오래된 시골 방언인 ‘랜드몰(landsmål)’로 글을 썼는데 덴마크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동부 방언을 기반으로 하는 복몰(Bokmål)과 몇 가지 특징이 더 조화를 이루는 니노르스크(Nynorsk-신 노르웨이어)와는 여러 면에서 다른 지방 언어이다.


울라프의 시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부터 자연의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종종 깊은 사색과 정교한 표현으로 특징 지어진다. 직설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 그의 시에서 슬픔과 고통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슬픔이 항상 존재하지만 절망과 구원에 대한 기대가 결합되어 있다. 시에는 부정적인 경험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시적 자아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다. 슬픔은 무겁고 때로는 마비될 정도이지만, 작가는 이러한 우울한 감정이 나타나는 시에도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그의 시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삶과 미래에 대한 밝고 긍정적인 희망으로 빛을 발한다.


65세에 시 낭독회에서 만난 태피스트리 디자이너 보딜 카펠렌과 결혼했다. 그는 1994년 86세의 나이에 아무런 질병의 흔적 없이 열흘 동안 곡기를 끊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노르웨이는 지난 세기에 세 명의 위대한 시인을 배출했는데 롤프 야콥센(Rolf Jacobsen), 올라프 하우게(Olav H Hauge), 타르제이 베사스(Tarjei Vessas)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스칸디나비아 시를 현대 세계 문학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올라프 하우게 센터(Olav H. Hauge - Senteret)에서는 시인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회, 시 워크숍을 운영하며 그 안에는 도서관과 박물관이 있다. 올라프 하우게의 철학은 그의 일기에 잘 나타나 있는데 자신의 존재와 일상, 특히 문학, 예술 및 문화 현상 전반에 대한 성찰과 함께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


1946년에 출판된 <Glør i oska [ɡløːr i ɔska] - 잿더미 속의 불씨>는 초기 창작물 중 하나로 젊은 시인의 시적 세계를 탐험하는데 기여한 작품이다. 자연, 인간의 삶과 심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일상적인 경험을 깊이 있게 표현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시집이다. 이외에 <Under bergfallet[ʊndər bærgfalət]-절벽 아래> 1951년, <Spør vinden [spøːr vɪndən]- 바람에게 묻다> 1971년, <Regnbogane [ræɡn̩buɡɑnə]-무지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1983년, <Det er den draumen [dɛt ɛr dɛn dræʊmən- 그것은 꿈> (Samlaget, 1998) 외에 여러 권의 시집이 있다.



그대의 길

     

                         올라프 호콘손 하우게

     

     

아무도 그대가 가야 할

미지의 길을

표시해 주지 않는다.

푸른 하늘 아래

알려지지 않은 길

그대가 가야 할 길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길.

그대도 그대의 길을

표시하지 않는다.

황량한 언덕 위에서 바람은

그대 발길을 부드럽게 밀어준다.

조회수 1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